아티스틱 스위밍 한국 대표로 2023 후쿠오카 세계 수영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허윤서(17·압구정고), 이리영(22·부산수영연맹), 변재준(20), 김지혜(19·이상 경희대)가 모두 결승무대에 밟았다고 한다. 각각의 대표팀 선수들의 이력과 아티스틱 스위밍이 어떤 스포츠인지 알아보자.
◈ 아티스틱 스위밍이란?
아티스틱 스위밍은 수영과 춤, 체조가 혼합된 종목으로, 솔로, 듀엣 또는 팀으로 이뤄진다. 음악에 맞춰 기술과 표현을 함께 겨루는 종목이며 흔히 수중발레라고 불리기도 한다. 최초의 아티스틱 스위밍은 영국과 독일에서 진행되던 수중 매스게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후 미국으로 전파되어 경기화되었다. 그리고 1954년에 FINA 정식종목으로 지정되고 1984년 LA올림픽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정목으로 포함되었다.
아티스틱 스위밍은 구성 점수와 예술 점수로 평가된다. 구성 점수는 난도와 완성도를 평가하고, 예술 점수는 음악성, 연출, 표현력 등을 평가한다. 각각 50%의 비중을 가지고 있다.
2023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아티스틱 스위밍은 새 역사를 썼다. 변재준-김지혜 조가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출전한 혼성 듀엣 종목에서 테크니컬과 프리 모두 결승에 진출해 '세계 톱 10'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 아티스틱 스위밍 대한민국 대표팀 이력
▣ 허윤서 선수
허윤서 선수는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19살 여성 선수이다. 최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외에서 솔로 프리 종목에서 6위를 차지하며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역사상 역대 최고 성적을 달성하였다. 허윤서 선수는 17일 열린 예선에서 29명의 출전 선수 중 4위로 결승에 진출하였으며, 19일 열린 결승에서 러시아 영화 <마틸드>의 음악에 맞춰 자유를 주제로 한 연기를 펼쳐 총점 186.6167점을 받았다.
허윤서 선수는 이번 대회가 생애 첫 세계선수권 출전이었으며 듀엣 프리 종목에서도 이리영과 함께 13위를 기록하였다. 허윤서 선수는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할 예정이며, 갈라쇼에서는 이리영과 함께 한복을 입고 태극기와 함께 한국 무용을 선보일 계획이다. 허윤서 선수는 어린 시절 <영재 발굴단>에 출연한 적 있으며, 그때의 모습과 비교해 '그대로 잘 컸다'는 댓글에 감사하다고 말하였다고 한다. 그녀는 주변의 응원과 관심이 힘이 되었다고 한다.
▣ 이리영 선수
이리영 선수는 아티스틱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22살 여성 선수이다. 최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솔로 테크니컬 종목에서 9위를 차지하며 한국 아티스틱 스위밍 역사상 역대 최고 성적을 타이 하였다.
이리영 선수는 14일 열린 예선에서 30명의 출전 선수 중 8위로 결승에 진출하였으며, 15일 열린 결승에서 점수 90.7000점, 수행 점수 110.1383점을 받아 총점 200.8383점을 기록하였다. 그녀는 현 점수 체계를 도입한 2013년 이후 아티스틱 스위밍 솔로 부문에서 세계선수권 결승에 진출한 한국 선수는 이리영 단 한 명뿐이며,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도 솔로 테크니컬 결승에 올랐었다.
이리영 선수는 수영 경영 선수 출신인 어머니 신여정 씨와 육상 선수 출신 아버지 이백만 씨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중학교 3학년 때부터 국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이리영선수는 듀엣 프리 종목에서도 허윤서 선수와 함께 결승 진출에 도전하였고 13위를 기록하였다.
▣ 변재준 선수
변재준 선수는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20살 남성 선수이다. 최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김지혜 선수와 함께 혼성 듀엣 테크니컬과 프리종목에 모두 출전하여 결승에 진출하였다. 혼성 듀엣 테크니컬에서는 예선 6위, 결승 10위를 차지했으며, 혼성 듀엣 프리에서는 예선 11위로 결승에 올랐다.
변재준 선수는 한국 남자 1호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로, 아버지는 '발라드 황제' 가수 변진섭이고, 어머니는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 출신 이주영 씨이다. 그는 2015년 엘리트 아티스틱 스위밍 선수로 등록하며 한국 남자 1호 선수가 되었으며, 2018년 국제수영연맹 아티스틱 스위밍 월드시리즈 주니어 부문 듀엣 테크니컬에서 우승하며 국제 경쟁력을 확인하였다.
2020년에는 국제수영연맹이 주최한 온라인 대회 '아티스틱 스위밍 버추얼 챌린지'에서 주니어 남자 솔로와 혼성 듀엣 부문 모두 우승하였다. 이번 후쿠오카 대회에 처음 출전한 혼성 듀엣 경기에서는 오랜 친구 김지혜와 짝을 이뤄 한국 최초의 기록을 함께 썼다.
▣ 김지혜 선수
김지혜 선수는 아티스틱 스위밍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19살 여성 선수이다. 최근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변재준 선수와 함께 혼성 듀엣 테크니컬 프리 종목에 모두 출전하여 결승에 진출하였다. 혼성 듀엣 테크니컬에서는 예선 6위, 결승 10위를 차지했으며, 혼성 듀엣 프리에서는 예선 11위, 결승 10위를 기록하였다.
김지혜 선수는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에서는 단체전에 출전하였으며, 이번에는 오랜 친구 변재준과 짝을 이뤄 한국 최초의 기록을 함께 썼다. 김지혜 선수는 현재 경희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변재준 선수와 친구 사이다.
김지혜 선수는 "친구라서 좋은 성적을 냈다."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더 높은 점수를 바라보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하였다.